많은 분들이 흔히 혼동하는 윗눈꺼풀 피부 늘어짐과 안검하수의 차이점을 노화로 인해 눈 크기가 작아진 사례의 교정을 통해 알아봅니다.
1. 피부 늘어짐과 안검하수
윗눈꺼풀 피부 늘어짐이나 눈뜨는 근육의 기능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을 작아 보이게 하는 흔한 원인들에 속합니다 (사례2 참고). 그런데 이 2가지 원인은 그 발생부위나 눈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 비슷해서 명확한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자주 혼동되며, 그 결과 그릇된 교정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윗눈꺼풀 피부 늘어짐이나 눈뜨는 근육의 기능저하는 눈을 작아 보이게 하는
작용의 방향성이 2가지 모두 윗눈꺼풀 수직방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화살표),
외견상 눈 모양만으로는 쉽게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적절하지 않은 교정방법을 사용하게 되며 희망하는 결과는
당연히 얻기 어렵습니다.
윗눈꺼풀 피부 늘어짐이란 피부가 양적으로 필요이상 많아 아래쪽으로 낮게 쳐지면서 안구를 가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교정하는 방법은 남는 피부를 잘라 제거해버리거나 쌍꺼풀을 만들어 피부를 위로 끌어올리는 것인데, 이 2가지 방식을 함께 병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즉, 피부절개를 통해 지나치게 많은 부분은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들어 나머지 적당량만 위로 끌어올려 놓는 것입니다.
눈뜨는 근육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은 흔히들 ‘안검하수’라고 부르는 증상으로, 윗눈꺼풀을 위로 들어 올려 눈을 뜨게 해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정상적인 높이만큼 올라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교정은 근육의 길이를 단축시켜 같은 힘으로도 더 큰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눈매교정술’ 또는 ‘안검하수교정술’ 이라고 부르는 수술들이 그에 속합니다.
윗눈꺼풀 피부 늘어짐과 눈뜨는 근육의 기능약화는 눈을 작게 만드는 다른 원인들처럼 선천적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관찰되지만, 다른 원인들과는 달리 윗눈꺼풀 조직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중년이후 뒤늦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타나는 시기와는 관계없이 2가지 원인이 함께 비교되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는,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외견상 상태는 얼핏 비슷하지만 어떤 분은 2가지중 1가지만, 어떤 분은 2가지 모두를 그 원인으로 지니고 있으며 각각의 원인에 대한 교정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2. 사례적용
이 사례는 젊은 시절에는 눈이 컸지만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작아져 노년기에는 사진에서처럼 눈 크기가 크게 줄어든 분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눈이 컸다.”라는 표현은 눈을 작아 보이게 하는 원인들 가운데 태어날 때는 없었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뒤늦게 나타날 수 있는 2가지 원인, 즉 윗눈꺼풀 피부 늘어짐 또는 눈뜨는 근육의 기능저하가 발생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합니다.
위 그림은 이 사례의 검진 결과를 알기 쉽게 도식화한 것입니다. 사진의 왼쪽 눈은 속눈썹이 위치한 윗눈꺼풀 가장자리가 늘어진 피부말단(파란선) 보다 더 아래로 내려와 있기 때문에 속눈썹의 뿌리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 눈은 속눈썹 가장자리 대부분이 왼쪽보다 훨씬 더 높게 위치해 있어서 늘어진 피부에 가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같이 피부말단과 속눈썹이 위치한 가장자리의 높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까닭은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는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인데, 피부 말단의 높이는 늘어짐의 정도를, 속눈썹 가장자리의 높이는 눈뜨는 근육의 기능 정도를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은 이 사례에서 좌우측 윗눈꺼풀의 수직방향 단면을 각각 도식화한 것으로, 윗눈꺼풀 피부층(노란색).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층(초록색), 늘어진 피부말단 높이(파란색 점) 그리고 윗눈꺼풀 속눈썹 가장자리 높이 (빨간색 점)의 상호관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피부말단의 높이는 좌우측 모두 다 비슷하게 안구의 위쪽 절반을 가릴 정도로 피부가 아래로 늘어져 있습니다.
속눈썹 가장자리 높이를 비교해보면, 우측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의 기능이 비교적 양호해 속눈썹 가장자리가 많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피부 늘어짐만으로 안구가 가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근육의 기능약화가 동반되어 있는 좌측은 윗눈꺼풀을 충분히 들어 올리지 못해 속눈썹 가장자리가 우측 보다 훨씬 아래에 위치하면서 안구를 추가적으로 더 많이 가리는 양상입니다.
따라서 눈을 크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측은 피부층에 대한 교정만으로도 충분하며 좌측은 피부층과 근육층에 대한 교정이 반드시 함께 진행되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양측 모두 피부층만을 교정하는 경우 크기에 있어서 심한 좌우 비대칭이 초래됩니다. 그래서 우측은 절개를 이용해 피부제거를 포함한 쌍꺼풀 수술만, 좌측은 피부제거를 포함한 쌍꺼풀 수술 및 눈매교정술을 이용해 눈뜨는 근육의 기능을 우측과 비슷한 정도로 맞출 것을 추천하였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수술전의 모습과, 위에서 추천된 수술방법들을 이용해 좌우 눈꺼풀을 서로 다르게 교정한 수술후 4개월째 모습입니다.
수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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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4개월
3. 유의할 점들
(1) 이 사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을 작게 만드는 해부학적 원인들 중 명확한 구별이 쉽지 않은 2가지 원인, 즉 윗눈꺼풀 피부 늘어짐과 눈뜨는 근육의 기능저하 만을 지니고 있는 경우의 정확한 원인판단과 교정에 대해 비교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늘어진 피부 말단과 속눈썹이 위치한 윗눈꺼풀 가장자리 높이를 파악해 교정방향을 결정하는 위의 방식은, 다른 원인들이 함께 동반된 경우에는 똑같이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사례2, 사례3 참고 )
(2) 연령대가 낮은 분들에 비해 중년층 이상에서의 눈매교정술은 일반적으로 이 사례의 결과처럼 근육의 교정 폭을 더 적게 설정해야 합니다. 눈꺼풀의 전반적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있고 안구건조증의 경향이 높아서, 교정 폭을 크게 하는 경우 수술이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